[WK 3] 인스턴트 시각 실험

타이포그래피 콜라주 과제를 진행하는 동안 수업 시간에 배웠던 미래주의 개념 속도, 소음, 복잡성 등이 잘 나타나고 여백을 잘 살려 재미있는 콜라주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Only 디지털

 

디지털을 사용할 때에는 더 세밀하고 계획된 콜라주를 만들어 보고 싶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들어갔다. 먼저, 큰 알파벳들로 시선을 잡아준 뒤, 작고 자잘한 한국어들로 꾸미는 방식으로 콜라주를 계획했다.

 

디지털만 가지고 한 것과 달리, 아날로그는 20~30분안에 끝내는 타임어택으로 진행하여 과정의 사진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프린트한 타이포 종이들을 불규칙적으로 찢어진 종이 결을 더 돋보여줘서 아날로그만의 콜라주 방식을 돋보여주려고했다.

 

 

다음으로 AI 이미지 제너레이터에 미래주의 타이포그래피 콜라주, 타이포그래피 콜라주, 흑백 타이포그래피 콜라주 등을 넣어서 이미지를 만들도록 했으나,

 

 

미래주의를 이해하고 글씨를 넣는다거나, 수작업의 세부적인 공들임이 없어서인지 인공적이고 합성같은 분위기가 나서 전에 AI로 그렸던 패턴 디자인보다는 어색한 작품들이 주로 나왔다. 반복되는 작업은 수월하게 하는 것 같았으나, 콜라주처럼 규칙적인 것 같아보이면서도 불규칙적으로 단어가 재미있게 나열되는 생각을 요구하는 측면에서는 아직 약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효과의 사용이나 역동적이고 화려한 기술들은 AI가 확실히 뛰어났다. AI는 빠르고 퀄리티 있는 보편화된 그림을 뽑아내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성이나 세밀함 등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작업으로 한 나의 작품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30분이 걸렸으나, AI을 사용하자 10초도 안되어서 작품이 만들어진 것을 따져보면 양측면의 장점이 있으니 그 둘을 잘 섞어서 작품을 만들게 된다면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더 효율적인 그림이 나올 것 같다.